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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한국마사회 유도·탁구단, 연말 대회 메달 싹쓸이

한국마사회 유도·탁구단이 각종 대회에서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한국마사회 유도단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제주컵 국제 유도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출전선수 전원이 메달을 목에 걸었다.이희중(90㎏)은 이 대회 결승전에서 임주용(남양주시청)을 상대로 안다리걸기 절반승을 따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승재(100㎏)도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첫 메달을 따냈다. 지난 3월 –90㎏급 국가대표로 선발됐으나, 부상을 당한 김재윤(100㎏ 이상급)도 9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지난 3월 한국마사회 유도단은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4대 대회를 모두 석권한 그랜드슬래머 김재범을 감독으로 선임하고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실업팀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한국마사회 탁구단은 지난 15일 막을 내린 ‘제77회 신한 SOL 전국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혼합복식 1·2위, 여자단식 2·3위, 여자복식 3위, 여자단체 3위, 남자복식 2위 등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혼합복식 결승에선 서효원-강동수, 최효주-백광일 한국마사회 소속 선수끼리 맞붙으며 이색대결을 펼쳤다. 서효원과 강동수가 완벽한 수비 호흡으로 3-1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한국마사회 입단을 앞두고 있는 신예 이다은은 여자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단식에서 국가대표 이시온(삼성생명)을 3-1로 꺾고 16강에 진출한 이다은은 양하은과 김나영을 차례로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준결승에서 김하영(대한항공)과 맞붙은 이다은은 풀게임 접전 끝에 패하며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주니어 유망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다은은 여자복식에서 최연소 귀화 탁구선수이자 팀 내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최효주와 호흡을 맞춰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한국마사회 남자탁구단 창단 멤버이자 지난 대회에서 꾸준히 복식 호흡을 맞춰온 백광일-박찬혁도 남자복식 준우승을 차지했다.한국마사회 남녀탁구단은 ‘탁구여제’ 현정화 감독과 최근 국가대표 훈련단장으로 선임된 최영일 감독 두 명장의 지도 아래 내년 파리올림픽을 향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3.12.22 07:34
스포츠일반

제39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조대회’, 홍청군에서 개최

강원 홍천군에서 꿈나무체조대회가 열린다.대한체조협회는 “교보생명과 공동주최로 ‘제39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조대회를 홍천종합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올해 제39회째를 맞는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조대회는 우리나라 체조 꿈나무 양성을 위한 전통과 영예의 대제전이며, 꿈나무 선수를 조기에 발굴, 육성하기 위해 지난 1985년부터 개최되고 있다.이번 꿈나무 체조대회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대회에는 초등학교 1학년부, 2학년부, 3학년부, 고학년(4~6학년)부로 진행되며 전년(197명 참가)대비 약 100여명의 선수가 증가한 총 293명의 선수가 참가한다.교보생명컵은 참가 선수 전원에게 참가 지원금(1인당 5만원)이 지급되며, 단체종합 및 개인종합 결과에 따라 별도의 장학금(시상금)이 지급된다. 대회 종료 후에는 ’교보 체육꿈나무육성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체조 유망주 2명을 선발, 중·고등학교 6년동안 연간 200만원의 장학금 지원과 스포츠 심리상담 및 재활운동 지원, 교보문고 도서지원, 국가대표 선배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추가 지원한다.한국체조 꿈나무 선수 양성이라는 염원을 담고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교보생명컵 체조대회는 그간 수많은 우수선수를 배출했으며 대표적인 선수로는 2012 런던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 양학선(부산시체육회)과 2018 자카르타아시아경기대회 도마 금메달, 2020 도쿄올림픽 도마 동메달을 획득한 여서정(제천시청) 등이 있다.이번 대회를 후원하는 신은섭 홍천군체육회 회장은 “꿈나무 체조 선수들의 훈련 모습이 진지하고 대회 취지가 너무 좋아 홍천군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꿈나무 대회를 홍천군에서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3.07.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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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여제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됐다... 엘리트 체육인 세 번째

장미란(39) 용인대 교수가 29일 발표된 장·차관 인선에서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발탁됐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장·차관 인선을 발표했다. 신임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 국민권익위원장에는 부산고검장을 지낸 김홍일 변호사를 임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된 장미란 교수는 이번 인사의 깜짝 발탁으로 꼽힌다. 2차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홍보와 체육·관광 등을 담당한다. 장미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 역도 최중량급 은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한국 역도 최고의 스타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연속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따냈고 2009년에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따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국가대표를 지낸 엘리트 스포츠인이 차관에 선임된 건, 2013년 '한국 사격의 전설' 박종길 문체부 2차관, 2019년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문체부 2차관에 이어 세 번째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사를 전면 배치해 국정과제 이행 속도를 높이겠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내정자들은 7월3일자로 임명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3.06.29 11:28
스포츠일반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유도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가 우즈베크 무술에 빠진 이유

“저는 전 유도 국가대표 김민규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대한민국 쿠라쉬 국가대표입니다.” 쿠라쉬가 뭐지? 전 유도 국가대표 김민규(40) 선수와 처음 만났을 때는 머릿속이 복잡했다. 쿠라쉬라는 종목에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급하게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본 바로 쿠라쉬는 우즈베키스탄 전통 무예다. 유도와 비슷한 도복을 입고 서서 상대를 넘어뜨리면 이기는 종목이다. 쿠라쉬는 우즈베크어로 ‘정당한 방법으로 목표에 도달한다’라는 뜻이다. 유도와 가장 큰 차이점은 상대를 메치는 것만 허락된다는 점이다. 상대편 등을 바닥에 닿게 하면 유도 한판처럼 그대로 경기가 끝난다. 배, 옆구리, 엉덩이 등이 바닥에 닿으면 점수를 얻는다. 한국에선 생소하지만 쿠라쉬는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4종목, 여자 3종목 등 총 7종목이 열렸다. 금메달 7개 가운데 5개를 우즈베키스탄이 휩쓸었다. 종주국인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이란, 몽골,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 등이 이 종목 강국이다. 심지어 '스탄 국가'들은 유도 선수들이 쿠라쉬를 병행하거나, 쿠라쉬 선수가 유도로 넘어오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다시 김민규에게 시선을 돌려본다. 그는 한국 유도에서 이름을 날렸던 선수다. 2001년부터 수년간 유도 국가대표 선수로 주목받았다. 2005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렸던 유도 세계선수권에선 멋진 한판승으로 한국 대표팀의 단체전 금메달을 이끌었다. 당시 정부경, 김재범, 황희태 등 쟁쟁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07년과 2009년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도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이를 악물고 뼈를 깎는 노력을 했지만 그의 앞에 큰 산이 놓여 있었다. 김재범이었다. 김민규의 체급 81㎏ 이하급은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김재범 천하'였다. 김재범은 이 체급에서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대회도 금메달 2개(2010, 2011), 동메달 1개를 따냈고 2010년과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차지했다. 김민규는 국내 대회에서 여러 차례 김재범을 이겼다. 한판으로 꺾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번번이 패했다. 김민규의 당시 수식어는 ‘김재범의 라이벌’인 동시에 ‘만년 2인자’였다. “김재범 선수가 73㎏ 이하급이었던 2005년 카이로 세계선수권대회에 같이 나간 적도 있죠. 하지만 김재범 선수가 81㎏급으로 체급을 올리고 나선 저에게 기회가 오지 않더라고요. 왜 난 안될까 좌절도 조금 했고요. 하지만 결국 제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어요.” 김민규는 2014년 유도선수를 그만뒀다. 유도가 지긋지긋해서 은퇴 후 잠시 유도와 상관없는 일을 했다. 하지만 결국 유도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 컸다. 자꾸 단념하려 해도 단념할 수 없었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어느 날 후배로부터 쿠라쉬라는 종목이 있다는 얘길 들었어요. 이게 유도랑 비슷하다고 하더라구요. 당시 유도 도장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서 계속 운동을 하고는 있었거든요. 그래서 큰 고민 없이 선발전에 나섰는데 국가대표까지 됐어요. 2018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해 3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김민규의 인생에서 쿠라쉬가 '짠'하고 등장한 순간이었다. 2019년에는 삼보 국가대표로도 선발됐다. 역시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참가했다. 대한민국에서 유도, 쿠라쉬, 삼보 등 세 종목 국가대표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김민규는 현재 경기도 하남시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민앤마이노’ 유도&주짓수 체육관을 운영하며 후배를 양성하고 있다. 최근 유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국 12개 지점을 가진 프랜차이즈로 발전했다. “원래는 프랜차이즈를 할 생각까진 없었어요. 그런데 후배들이 유도를 그만두고 할 게없는 거예요. 심지어 안 좋은 길로 빠지는 경우도 있었고요. 유도를 일반인들에게 널리 보급하는 동시에 후배들에게 뭔가 새로운 길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는데 다행히 잘 되고 있습니다.” 지도자로, 사업가로 바쁜 와중에서도 쿠라쉬에 대한 열정은 꺼지지 않았다. 올해 5월에 열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 90㎏급에서 우승하면서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해 열릴 예정이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되는 바람에 아시안게임 꿈은 잠시 뒤로 미뤘다. 하지만 마흔 살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국가대표의 꿈은 불타고 있다. “솔직히 나이도 먹고 은퇴한 지 시간이 많이 지나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떨 땐 내가 뭐 하는 건가싶기도 하고요. 우즈베키스탄 같은 나라는 힘이 넘치는 젊은 선수들이 나오니까 벅차다는 느낌도 받아요. 하지만 제가 체육관에서 지도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습니다.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다운 실력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비록 종목은 바뀌었지만,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 나가 꼭 메달의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2022.11.18 07:01
보도자료

송대남·조구함·안창림 '유도 드림팀' 우석대에 떴다

유도 올림픽 메달리스트 조구함·안창림 등이 유도 꿈나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이들이 속한 KH그룹 필룩스 유도단은 지난 21일 우석대학교를 방문해 우석대 유도 동아리 학생들과 인후초, 전북중, 우석고 등 엘리트 선수들을 대상으로 국제무대에서 선보였던 핵심기술을 전수했다. KH그룹 필룩스 유도단에는 2015광주하계U대회 유도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최원 단장과 2012런던올림픽 챔피언인 송대남 감독 아래 2020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조구함, 2020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안창림, 2016 파리그랜드슬램 챔피언 김잔디, 2017타이페이 유니버시아드 은메달리스트 이정윤 등이 소속돼 있다. KH그룹은 스포츠를 통한 사회 공헌과 재능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앞서 KH그룹 필룩스 유도단은 지난 5월 포항 동지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첫 재능기부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최원 KH그룹 필룩스 유도단 단장은 “배상윤 회장님께서는 평소 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가지시며 비인기종목 선수들이 흘리는 땀만큼의 대우를 못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룹 차원에서 많은 예산을 투입해 유도,빙상, 축구(4부) 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 야구, 태권도, 축구 등 다양한 종목의 은퇴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노력이 나비효과처럼 점차 확산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은 그룹 소속 선수들이 각 종목별 재능기부를 참여하고 있다”며 “작은 노력들을 마중물로 더 많은 선수들이 혜택을 보게 돼 스포츠 저변 확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4 13:52
프로축구

[IS 포커스] 울산 현대 K리그 우승, 호랑이 17년 만에 포효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가 17년 만에 리그 우승으로 포효했다. 울산은 16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 K리그1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승점 76(22승 10무 5패)이 된 울산은 우승 경쟁을 벌이던 2위 전북 현대(승점 70·20승 10무 7패)를 제치고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위를 확정했다. 2005년 이후 17년 만의 리그 정상이다. 울산은 1996년, 2005년에 이어 세 번째 리그 우승을 이뤘다. 울산 현대 호랑이 구단은 2022년 호랑이해에 세 번째 별을 달았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기까지 17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킨 건 대단한 일”이라며 “매 순간이 쉽지 않았다. 시즌 시작하면서 몇몇 선수의 이적도 있었다. 어떻게 대처할지 매일 고민했다. 다행히 좋은 선수들을 만나 여기까지 오게 됐다. 앞으로 울산을 K리그를 선도하는 팀으로 만들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K리그 역대 네 번째(조광래, 최용수, 김상식에 이어 4호)로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리그 우승을 경험한 주인공이 됐다. 홍명보 감독은 ‘10년 대운설’의 주인공으로, 올해는 꼭 우승할 것이라는 희망을 울산 팬들에게 심어준 바 있다. 1992년 포항제철(포항 스틸러스 전신)에 입단한 그는 프로축구에서 신인 최초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10년 뒤에는 대표팀 주장으로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뤘다. 2012년엔 23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2032년에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 중이다. 이렇게 웃게 해준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라며 웃었다. 경기에서 패한 강원의 최용수 감독은 “17년 만 리그 우승한 울산과 홍명보 감독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다”며 “홍명보 감독이 상당히 많은 부담을 느끼고 압박을 받았을 것이다. 안색도 좋지 않아 보였다. (중국 리그에서 1패를 포함해) 홍 감독과 지도자 맞대결에서 내가 5전 5패다. 부끄러운 결과다. 하지만 우리 사이에 양보란 건 없다. (홍명보 감독은 내가) 이기고 싶고, 넘어서고 싶은 축구 선배”라고 했다. 17년 만에 우승한 울산은 ‘준산(준우승+울산)’ 오명을 벗어던졌다. K리그 최다 준우승팀(10회) 울산은 최근 3시즌 연속 리그 막판 전북에 밀려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2019시즌 울산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에 1-4로 패하며 전북에 다득점(전북 72, 울산 71)에서 밀려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2020시즌과 2021시즌에도 전북과 맞대결에서 일격을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시즌도 순탄치 않았다. 공격수 이동경(샬케 04), 이동준(헤르타 베를린·이상 독일), 오세훈(시미즈 에스펄스·일본)이 차례로 해외 리그로 떠났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FA(대한축구협회)컵 준결승전에서 전북과 120분 혈투를 펼쳤으나, 1-2로 무릎을 꿇었다. 리그 선두를 내내 달렸지만, 최근 전북과 승점 격차가 10점에서 5점 차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울산은 리그 우승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ACL, FA컵 대신 리그 우승에 올인하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 통했다. 전북과 맞붙은 FA컵 준결승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해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아꼈다. 그 결과 FA컵 직후 치른 리그 경기에서 전북을 2-1로 꺾었다. 이어 포항과 1-1로 비기면서 우승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었다. 울산은 강원을 상대로 22경기 연속 무패(18승 4무) 행진을 이어갔다. 울산은 2012년 7월 15일 홈에서 강원에 2-1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최근 10년 동안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역대 전적에서도 24승 5무 2패로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4전 전승이다. 이날 경기 선제 득점은 강원에서 나왔다. 후반 20분 강원 미드필더 정승용이 울산 문전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의 반칙을 끌어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주심은 온필드리뷰(VAR)를 거쳐 페널티킥을 최종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강원 공격수 김대원이 골대 오른쪽 구석에 정확히 차 넣었다. 김대원의 올 시즌 12호 골. 양 팀 벤치의 희비가 엇갈렸다. 위기의 울산에 ‘새끼 호랑이’ 엄원상과 ‘헝가리산 탱크’ 마틴 아담이 있었다. 후반 29분 마틴 아담의 헤딩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문전으로 침투하며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엄원상의 리그 12호 골. 이어 후반 40분엔 마틴 아담이 울산의 코너킥 상황에서 김기희가 건넨 공을 몸으로 밀어 넣으며 결승 골을 넣었다. 마틴 아담의 리그 9호 골.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 원정석을 메운 1234명의 울산 원정 팬의 환희로 경기장이 가득 찼다. 경기 후 엄원상은 "울산에 와서 한 시즌을 좋게 마무리해 영광스럽다. 많은 팬의 응원 덕분에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고 했다. 울산 주장 이청용도 "1위를 지켜오면서 자부심을 많이 느꼈다. 기쁜 한 시즌이 됐다"고 했다. 춘천=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17 04:59
스포츠일반

필룩스 유도단, 유도 꿈나무에 '금빛 메치기' 선물한다

KH그룹 필룩스유도단이 오는 17일 우석대학교를 찾아 재능기부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필룩스유도단 소속 선수들이 유도 꿈나무들을 직접 찾아가 기술 전수 등 재능기부 형식으로 유망주를 발굴·육성하는 KH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 포항 동지중·고등학교를 찾아 첫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북지역 생활체육 학생들과 엘리트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2012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송대남 감독과 2020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조구함·동메달리스트 안창림 선수 등 필룩스유도단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선보였던 메치기·굳히기 등 핵심기술을 전수하는 원 포인트 레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KH그룹의 남다른 스포츠 사회공헌과 그 성과는 이달 고양KH축구단이 창단 첫해 조기 우승 및 승격을 확정 지으며 다시금 화제가 됐다. “여러 사정으로 꿈을 포기해야 했던 ‘축구 미생’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게 하겠다”라는 KH그룹 배상윤 회장의 포부로 지난 12월 창단된 고양KH축구단이K4리그 출범 이래 신생 구단이 조기 우승한 첫 사례로 기록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KH그룹은 금천베이스볼파크에서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박명환 투수가 이끄는 'KH유소년야구교실'을 시작으로 야구 재능기부 또한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각 지역구 청소년 야구단, 초·중·고 야구단을 직접 찾아가 일일 코치, 멘토링을 진행한데 이어 지난 9월 ‘아그너스 사회인 야구팀’을 대상으로 여섯 번째 재능기부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KH그룹은 ▲취약계층 스포츠 활동 지원(장학금지원) ▲필룩스유도단 재능기부 ▲태권도/야구꿈나무 재능교실 ▲유망주육성(장학사업) ▲국내외 스포츠 우호증진 ▲비인기스포츠 지원 ▲각종 스포츠대회 지원 등 스포츠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11 14:46
프로축구

구자철, 축구해설위원계 대권 도전... 안정환·박지성과 입담 대결

'내 삶을 바꾸는 축구'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축구해설계 대권 도전에 나선 '기호 7번' KBS 신임 해설위원 구자철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슴 떨리는 대국민 유세에 나선다. KBS는 현역 K-리거이자 최연소(당시 24세) A대표팀 주장 경력 보유자인 구자철을 해설위원으로 발탁했다. '기호 7번'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이 중계될 KBS 2TV의 채널 번호이자 축구해설계 대권 주자인 구자철의 기호이다. 2009년 이집트 U-20월드컵 주장으로 청소년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구자철은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득점왕에 올랐으며,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 때도 캡틴이었다. 2014년에는 브라질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차며 만 24세의 나이에 최연소 A대표팀 주장이 되는 기록을 세웠다. 카타르에서의 선수 생활 경력으로 자타공인 '카타르 소식통'이기도 한 그는 이번 카타르월드컵 해설위원 중 유일한 현역 선수로서, '젊은 피'의 열기를 자랑하며 축구해설계 대권에 도전한다. 구자철은 카메룬과의 평가전이 열리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첫 대국민 유세에 나선다. 대통령 선거에 나가는 후보 못지 않게 진지하고 엄중한 마음가짐으로 '기호 7번'을 알린다. KBS 측은 "이날 '기호 7번' 구자철을 위한 선거유세차, 그리고 구자철 후보의 피끓는 스피치, 후보 명함과 포스터까지 동원되며 축구 팬들이 감동할 수밖에 없는 눈물겨운 선거운동이 펼쳐진다"고 예고했다. '기호 7번' 구자철의 이름을 기억할 수밖에 없게 할 비장의 '선거송'까지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구자철은 "국민 여러분을 위한 월드컵 대권 출마 선언을 앞두고, 다른 훌륭한 후보들과 경쟁할 생각에 가슴이 떨린다"면서도 "직접 발로 뛰는 '기호 7번'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패기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현장에는 이광용 캐스터와 함께해 축구 열기에 더욱 불을 지핀다. 발로 뛰는 축구해설계 대권주자 ‘기호 7번’ 구자철은 앞으로도 다양한 선거운동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프로모션 콘텐츠로 기획된 ‘기호 7번 구자철’은 KBS 스포츠 유튜브, 구자철 official 채널 등 다양한 플랫폼에 유통될 예정이다. 구자철은 MBC 안정환, SBS 박지성 등과 월드컵 중계 입담 대결을 펼친다. 김영서 기자 2022.09.26 11:02
스포츠일반

체조 여서정, 전국선수권서 개인종합·도마 2관왕

한국 여자 체조의 간판 스타 여서정(20·수원시청)이 국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여서정은 21일 전남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2022 전국 대학·일반 체조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개인종합과 도마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을 다 뛰는 개인종합에서 여서정은 51.300점을 획득해 2위 엄도현(19·제주삼다수)을 1.650점 차로 따돌렸다. 여서정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여자 도마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역대 한국 여자 체조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답게 이날 개인 종목별 결선에서도 주 종목인 도마에서 1, 2차 시기 평균 12.583점을 얻어 정상에 올랐다. 여서정은 이번 대회 마루운동(12.000점)과 이단평행봉(12.533점)에서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추가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도마 세계 챔피언인 양학선(30·수원시청)은 도마 1, 2차 시기 평균 14.033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남자 일반부에서는 이준호(27·전북도청)가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6개 종목을 모두 뛰는 개인종합에서 81.075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이형석 기자 2022.08.21 18:01
연예일반

'국국대' 이원희, '슈퍼 한판'으로 통산 세번째 레전드 '승' 기염

“슈퍼 한판이야~!” 국내 최초 유도 그랜드슬래머이자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가 14년 만의 복귀전에서도 경기 종료 1분 전 ‘한판승’으로 승리를 따내며 역대급 명경기를 선사했다. 이원희의 승리는 ‘국국대’에 출연한 레전드 중 탁구 현정화-펜싱 남현희에 이은 세 번째 승전보. 이날 방송에서는 복귀전을 위해 쉬지 않고 트레이닝에 돌입한 이원희의 열정과, 3라운드 내내 치열한 공격을 주고받으며 승리를 향한 집념을 드러낸 두 선수의 투혼이 한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지면서 극강의 몰입감을 안겼다. 이날 이원희는 대학교 동기이자 ‘UFC 세계랭킹 최고 6위’인 페이스메이커 김동현의 전문적인 지도하에 불꽃 트레이닝에 돌입했다. 김동현은 관절을 많이 쓰는 이원희를 위해 아쿠아 바이크를 함께 타는가 하면, 아쿠아 트렘펄린으로 발목을 보호하는 하체 강화 훈련을 진행했다. 국가대표 선수들과 합동 실전 훈련을 진행할 때는 대결 상대인 이은결의 격렬한 훈련 과정을 몰래 염탐하며 은근한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어 이원희는 훈련장에 직접 도시락을 싸서 온 아내 윤지혜 씨와 페이스메이커 김민아의 방문에 함박웃음을 지었고, 전복밥-새우구이-키토 김밥 등 아내표 보양식을 폭풍 먹방하며 체력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본경기 일주일 전, 상대 선수인 이은결이 국가대표 훈련 도중 부상을 입으면서 갑작스럽게 경기를 포기하게 됐다. 영상 편지에서 목발을 짚고 나타난 이은결은 “발목을 다쳐 시합을 못 하게 돼 너무 죄송하다”라면서, “경기를 대신할 다른 선수를 섭외했다”며 –73kg급 국가대표 상비군 김대현을 소개했다. 스피드와 기술을 모두 갖춘 유도계의 라이징 스타 김대현은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만들어보겠다”며, “주특기인 안뒤축후리기로 꼭 승리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원희는 “이은결에게 포커스를 맞춰 경기를 준비했는데, 상대 선수가 바뀌어서 전략을 새로 짜야 하는 상황”이라며 당황스러워했지만, 곧 다시 집중해 훈련을 이어갔다. 경기 당일 아테네올림픽 유도 국가대표팀 감독인 권성세 감독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이원희는 시합 직전까지 훈련에 집중했고, 페이스메이커들과의 만남에서 “1라운드에서 한판으로 이길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드디어 본 경기장에 들어선 이원희는 “돌아온 한판승의 사나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나의 마지막을 알리는 경기가 아니라 시작을 알리는 경기”라고 선언해 환호를 자아냈다. 상대 선수인 김대현 또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했고, 이들은 각각 “98% 승리할 것, 이원희만의 유도를 보여주겠다”, “체력을 빼기 위해 첫판은 지저분하게(?) 승부하겠다”라는 각오를 주고받아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경기는 한판당 4분, 3판 2선승제로 한판승이 나오면 해당판은 즉시 종료되는 룰을 적용해 진행됐다. 이날의 해설위원으로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유도 쌍둥이’ 조준호가 함께한 가운데, 조준호는 “현역과 은퇴한 선수들이 말로만 ‘서로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던 이야기가 실현된 경기”라며 “이원희가 체력과 기술을 얼마나 회복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드디어 시작된 첫판에서 이원희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밭다리 기술을 시도하고, 잡기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김대현은 타고난 힘과 기술로 맞대응했지만, 이원희의 몰아치는 공격에 지도 2개를 받으며 열세 속 첫 판을 마무리했다. 두 번째 판은 체력적으로 앞선 김대현이 적극적인 공격을 이어나가며 다른 경기 양상을 보였다. 다양한 수 싸움이 이어지며 경기가 과열된 가운데, 김대현은 주특기인 안뒤축후리기로 이원희를 눕히며 날카로운 기술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반면 시간이 지나며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힌 이원희는 허벅다리후리기와 밭다리후리기, 배대뒤치기로 연속 공격에 돌입했지만, 득점으로 가져오지는 못하며 0:0으로 두 번째 판을 마무리했다. 조준호는 “이원희의 공격이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이라며 “한 번의 확실한 공격이 필요하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최후의 대결인 세 번째 판에서 김대현은 시작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잡기 싸움에 돌입했고, 이원희는 치열한 공격 후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했다. 더욱이 이원희의 업어치기 기술이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은 가운데, 김대현이 안뒤축후리기로 절반을 득점하며 패색이 짙어진 상황. 그러나 1분 30초를 남겨두고 전열을 가다듬은 이원희는 결국 1분을 남겨놓고 밭다리후리기로 기적 같은 한판승을 만들어냈다. 각본 없는 드라마 같은 한판승에 페이스메이커들은 열광했고, 권성세 감독은 “슈퍼 한판”이라며 자랑스러워 했다. 이원희는 아테네올림픽 당시처럼 권성세 감독을 찾아 큰절을 올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감동적인 승부 후, 김대현은 “너무 영광스러운 경기였다”며 “기회가 된다면 이원희 선배에게 또 한 번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이원희는 “다음에는 지금 같지 않고 더 압도적으로 이길 것”이라며 ‘국대 선발전’에서의 재대결을 예고했다. 이원희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직접 금메달을 걸어준 가운데, “우리 아들은 지는 법을 모른다. 파리올림픽에 갈 거면 더 열심히 해야 할 것”이라는 잔소리(?)를 덧붙여, 복귀전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경기 종료 1분 전 극적인 한판승이라니, 그야말로 미친 경기였습니다!”, “42세에도 여전한 기량으로 한판승을 기록할 수 있다니, 이원희 선수의 집념과 투지에 입을 못 다물 정도네요”, “김대현 선수의 안뒤축후리기도 정말 멋진 기술이었네요, 대한민국 유도의 미래는 밝다!”,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조준호의 안정적인 해설도 인상적이었네요”, “배성재 캐스터의 다음 올림픽 중계는 조준호 위원과?” 등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 이원희와 김대현에게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한편 스포츠계 ‘레전드’가 ‘최강 현역’을 상대로 마지막 승부에 나서며 뜨거운 감동과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MBN ‘국대는 국대다’는 오는 18일 방송에서 최초로 현역 선수가 레전드에게 도전하는 빅매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배드민턴계의 왕자’ 이용대가 ‘레전드’ 하태권에게 도전장을 던지는 것. 최고의 공수 대결로 또 한 번 전국민을 놀라게 할 ‘국대는 국대다’는 오는 18일(토)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MBN ‘국대는 국대다’ 이지수 2022.06.1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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